[전략] 애매하게 쉬는 것 만큼 아까운 시간은 없다

나는 하루라도 일을 하지 않으면 심기가 불편하다.
그래서 주말에도 애매하게 일을 하는 상황을 만들어버리곤 한다.
이것이 얼마나 소모적이고 지치게 하는 일인지 깨달은 뒤에는 달라졌다.


살아남기 힘든 세상임엔 틀림없다.

- 그래서 우리는, 아니 적어도 하루하루 무엇이든 해내려 하는 우리들은, 많이 지쳐있을지도 모른다. 하지만 천성 탓인지 뭔지 몰라도 자꾸 무언가를 해내야 한다. 하루에 사소한 일 하나라도 끝내야한다. 그래야 내 마음에 안정이 찾아오기 때문이다. 한두달 뒤에 있을 예정된 휴가 말고 자주 찾아오는 주말 같은 날에 쉬는것을 두려워한다. 주말에 쉬는게 당연한지 아닌지도 헷갈린다. 주말에 열심히 일하면 나는 남들보다 한걸음 더 앞으로 나가는 것일테니까.



어떤 회사는 직원들에게 1년간 쉬자고 말했다.

- 다들 반대했다. 쉬고나서 돌아오면 회사는 망할거라고. 하지만 예측은 빗나갔다. 회복을 아주 충분히 했던 직원들은, 여유가 있으니 좋은 아이디어가 떠오르기도 했고, 그동안 자신의 일들을 되돌아 볼 수 있었다. 1년 뒤, 다시 일을 시작한 직원들은 예전보다 더 효율적인 노동과 좋은 아이디어로 회사의 매출을 10배 넘게 끌어올렸다. 이렇듯 애매하게 쉬는 것 보다, 차라리 확실히 쉬어버리는게 나을 수 있다. 늘 똑같은 패턴의 인생이 지겹지 않은가? 가끔은 한달 휴가를 내고, 해외로 떠나보는건 어떨까? 제대로 쉬려면 2~3일로는 부족하다.



방학때는 생각이 많았다.

- 나는 중/고등학생 방학이 참 좋기도 하고 지루하기도 했다. 그래서 방학때는 생각이 많았다.

'개학하면 드래곤볼 만화를 많이 따라 그려야지'

'개학하면 친구들이랑 농구 해야지'
'개학하면 반에서 5등안에 들어서 용돈 더 많이 타야지'

오래 쉬면 생각이 많아지고, 목표가 생기게 된다. 평소에는 지쳐서 생각하기도 싫었던 목표들이 생각난다는 것이다. 결핍이 에너지를 만들기도 하지만, 때로는 여유가 에너지를 만들기도 한다.

이런 글을 적을때면, 세상에는 답이 없다는게 느껴진다. 다만 자연스러운 것이 있을 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