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문자답] 우리는 단어 속에 갇혀 산다

나는 얼마나 자유로운 생각과 틀을 가지고 있을까?
인간이 정해놓은 틀 그 이상을 생각할 수 있을까?

늘 이런 질문을 스스로에게 묻곤 한다.


하나 예를 들어보자면 이렇다.


우리가 가진 재능이 음악, 체육, 수학, 과학, 역사와 같은 과목으로 평가될 수 있을까?
쉬운 이해를 위해 자녀를 가진 부모의 입장에서 바라보자.

수학 : 60점
국어 : 78점
과학 : 98점
역사 : 55점
영어 : 76점
음악 : 72점
체육 : 80점


여러분 자녀의 고등학교 시험성적이라 생각해보자.
이렇게 약 3년간 비슷했다.

그렇다면, 당신은 자녀의 어떤 부분이 탁월하고, 그와 관련된 직장은 무엇이라고 생각하는가?

대부분 비슷하게 '과학자'를 말 할 것이다.
조금 더 디테일하게 나누어본다면 의사, 물리학자, 우주과학자 등이 있겠다.

하지만 우리는 세가지 큰 착각을 하고있다.

첫째, 자녀는 '과학' 자체를 잘하는 것일까?
- 과학만을 이해하기에 적합한 지적능력, 이해수준, 활용/응용법 등이 훌륭한 것일까?
그보단, 그와 비슷한 문제를 이해하고, 해결하고 응용하는 능력이 뛰어날 것이다.

과학이라는 과목의 특성, 구조, 목적이 자녀의 능력과 적합하게 맞아 떨어지는 것이다. 운이 좋게도.

둘째, 자녀의 능력은 '과학 문제'에서만 발휘되는 것일까?
- 그렇지 않다. 이것은 천편일률적인 우리 세상의 교육시스템이 문제다.
수많은 문제, 수많은 미션, 수많은 퀘스트 중에 그저 '그 과학 문제'를 풀어야 할 수 밖에 없었던 것이지, 자녀의 능력은 다른 분야에서 충분히 두드러질 수 있다. 그 분야가 무엇인지 찾는 것이 어려울 뿐.

셋째, 과학과 관련된 직업은 몇개일까?
- 우리는 자신의 분야가 아니면 부끄러울 정도로 모르는게 많다는 것이다.
과학에 관련된 직업은 수천가지에 이른다.
안타까운 것은, 부모는 자신이 알고있는 정보에만 국한되어 그 길로, 그 꿈으로 유도한다는 것이다.

자녀 또한 그렇다. 자신이 알고있는 범위 내에서만 생각하게 된다.


세상은 '어떤 단어'로 정의될 수 없는 부분이 굉장히 많다.
표현범위가 굉장히 많은 한글이지만, 여전히 부족한 건 사실이다.


우리는 힘들 때 슬프다, 힘들다, 괴롭다, 아프다 라고 하지만
어떤이에게는 세상의 어떤 단어로도 표현할 수 없을지 모른다.

결국, 우리 삶을 우리 세상을 표현하기에는 단어가 턱없이 부족하다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