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후감] 창업자에게 추천하는 책 <언더독 레볼루션>

나는 책을 참 느리게 읽지만 <언더독 레볼루션>은  '시간도둑'이라고 쓸만큼 빠르게 읽었다. 읽는 내내 입가에 웃음기가 있었다. 게임에 빠져 살던 한 고등학생이 대한민국 상위 1%가 되는 이야기다.


주인공인 전종하 대표는 어렸을적 특별한 경험을 하곤 했다. 게임 내에서 우위에 있기 때문에 어른들에게 그만큼의 대우를 받았다는 것이다. 게임으로 실제 현금을 많이 벌었기 때문에, 어른들이 모인 정모에서 본인이 식사 대접도 하곤 했다는 것. 나는 이 경험이 굉장히 중요한 부분이었다고 생각한다. 어린 나이지만 직접 벌어들인 돈으로 누군가에게 베풀고 그로 인해 평등한 관계를 가질 줄 알았던 것 말이다. 이것은 세상이 돌아가는 일부를 아주 조금이나마 함축시켜놓은 경험이 아니었을까?


이뿐만이 아니다. 부모님은 시장에서 장사를 했고, 그는 매번 일을 도와드리곤 했다. 그래서 상품을 준비하고 판매하고 유통하는 과정을 직접 겪었다는 것. 그리고 부모님이 여러차례 가게를 실패한 것을 본것. 이런 경험을 아주 가까이에서 겪었던 것이다. 경험만큼 중요한 것은 없듯 그에게는 '실패 운'이 참 좋았다고 생각한다. 전종하 대표도 말했지만 그런 과정들을 볼 수 있었기에 '저러면 안되겠다'라는 생각이 들었다고 한다. 좋지 않은 예를 미리 배웠던게 사업 성공에 큰 역할을 하지 않았을까?


사업을 하는데 있어서 참 중요하고 어려운게 하나 있다. 그것은 '기존에 있던 방식대로 하지 않는 것'이다. 그는 사업에 신념이 있었고 주변의 걱정과 잔소리에 흔들리지 않고 남들과는 다른 방법을 찾아 나섰다. 지금의 나 또한 그렇게 하려고 노력중이지만, 하루다 멀다하고 찾아오는 선택의 갈림길에서 한방향으로 굳건히 나아가는건 정말 쉽지 않다. 사업은 정글과 같다. 내가 직진하고있는 것 같지만 빙글빙글 돌고있는지도 모른다. 그렇기에 마음속 나침반이 흔들리지 않고 확실히 자리를 잡아야한다. 그런 점에서 전종하 대표는 나침반의 성능이 참 좋았다고 생각한다.


책을 읽으면 마치 영화 한편을 보는 것 처럼 생생하고 재미있다. '~해라.' '~는 하지 마라.'라는 보편적인 자기계발서와는 다르기 때문인것 같다. 그냥 본인이 본인 이야기를 늘어놓는것 뿐이다. 하지만 그 이야기에 신념과 확신이 있었고 올바른 길이었기 때문에 재미있는 것 같다. 이 책은 창업을 시작하는 모든 사람들에게 추천하고싶은 책이다.